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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호주 총선 실시…도박사 "자유-국민 연립 승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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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호주 총선 실시…도박사 "자유-국민 연립 승리" 전망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운데)가 총선을 하루 앞둔 1일 시드니 외곽의 한 공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운데)가 총선을 하루 앞둔 1일 시드니 외곽의 한 공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호주 총선에서 도박사들은 자유-국민연립의 승리에 돈을 걸었다.

그러나 이번 호주 총선은 판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여여가 박스권 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6월 30일 자유당과 국민당으로 구성된 집권 보수연합과 야당인 노동당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일 호주 브리즈번 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사이트인 스포츠벳은 150석의 하원 중 연립이 79석(-11석), 노동당 66석(+11석), 기타 5석(0)의 분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5석은 녹색당 1석, 닉제노폰팀(NXT) 1석, 무소속 3석 봅 케터, 케이시 맥고완, 앤드류 윌키다.

하원 전체 150석 중 90석을 가진 연립은 14석을 잃어도 재집권이 가능하지만 노동당의 경우 집권을 하려면 현재의 55석을 지키고 21석을 추가해야 한다.

여야 모두 76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소수정부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현재 5석(녹색당 1석 포함)인 군소정당과 무소속의 의석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벳에 따르면 연립의 승리에 책정된 배당률은 1.08호주달러다. 반면에 노동당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8호주달러로 집계됐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결과가 맞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자유-국민당 보수 연립정부는 지난 2013년 야당인 노동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데 이어 이번에 3년간의 2기 임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총리직을 맡고 있는 말콤 턴불 총리는 정부의 노동개혁안이 상원에서 2차례 부결된 뒤 조기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2일 오후 6시까지 호주 전역의 700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