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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 만든 최태민 목사, 기독교 교회와의 이상한 인연... 대한예수교 장로회 종합총회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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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 만든 최태민 목사, 기독교 교회와의 이상한 인연... 대한예수교 장로회 종합총회 실체는?

박지원 의원은 이날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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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며 “그 미륵은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고 소개했다.사진은 1979년 6월10일 한양대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에서 박근혜 대통령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박지원 의원은 이날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며 “그 미륵은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고 소개했다.사진은 1979년 6월10일 한양대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에서 박근혜 대통령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최순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부친인 최태민 목사가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인연은 사실 최태민 목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최태민 목사가 세운 영생교는 사이비 종교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최순실씨 국정 개입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며 “그 미륵은 최순실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순실 사건 이후 최태민 목사가 언급되자 기독교 일각에서는 최태민씨는 신학교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목사라는 호칭 자체를 붙이지 말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이와 관련, 사설을 통해 "그가 197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스스로 강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라는 교파는 정통 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는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이단 교파일 뿐이다"라면서 "정부와 정통 교단의 인가를 받은 신학교에서 체계적인 목회자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인물을 어떻게 목사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일보 사설.

국정 농단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 부친 고 최태민씨에 대해 일각에서 ‘목사’ 호칭을 붙이는 것은 터무니없다. 본인이 스스로 목사임을 주장하는 것 이외는 어떤 증거가 없다. 그가 197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스스로 강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라는 교파는 정통 교단이 아니다.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이단 교파일 뿐이다. 정부와 정통 교단의 인가를 받은 신학교에서 체계적인 목회자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인물을 어떻게 목사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가 정상적인 목사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자료들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불교 승려가 된 적도 있었고, 서울 중림동 성당에서 영세를 받기도 했다. 70년대 들어서는 서울과 대전 일대에서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등 사이비 종교 행각을 벌였다.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했다는 교리를 내세웠고 ‘원자경’ ‘칙사’ 등의 호칭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미륵’ ‘단군’이라고 했고 ‘선사’ ‘거사’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등 한마디로 사교(邪敎)집단의 교주 같은 기행을 일삼았다. 더욱이 1979년 당시 중앙정보부의 조사 보고서를 보면 많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이 드러났다. 목사라고 하기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였던 것이다.

한국 교회는 최씨에 대한 목사 호칭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기독교를 폄하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가뜩이나 일부에서 한국 교회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로 또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 호칭은 대상의 성격을 온전히 규정짓는다. 최씨가 목사로 불리는 한 한국 교회는 엉뚱한 비난을 함께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 주요 교단과 교계 단체 등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나서 시정해야겠다. 정치권과 언론기관 등을 상대로 최씨에게 목사 호칭을 쓰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