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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선언 이후...독일 메르켈 총리, TTIP 중단 선언 "미국과 더 이상의 자유무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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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선언 이후...독일 메르켈 총리, TTIP 중단 선언 "미국과 더 이상의 자유무역은 없다"

TPP이어 TTIP 도 위기. TTIP 포기 밝히는 메르켈 독일 총리.
TPP이어 TTIP 도 위기. TTIP 포기 밝히는 메르켈 독일 총리.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트럼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이 세계적으로 일파만파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TTIP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24일 독일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유감"이라면서 미국 트럼프 당선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메르켈은 “미국이 TPP에서 탈퇴한다고 무슨 혜택을 얻을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면서 "트럼프의 탈퇴 선언에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미국이 TPP를 탈퇴한다면 미국, 유럽 사이에 추진되어왔던 TTIP도 결국 무산될 우려가 크다고 표명했다.

TPP를 탈퇴하는 트럼프의 미국과 TTIP 협상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TTIP는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을 말한다.

영어원문은 Transatlantic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hip이다.
TPP 포기 선언 트럼프, 사진=뉴시스
TPP 포기 선언 트럼프, 사진=뉴시스


2013년 2월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에서 제시하면서 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 연합 사이에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 무역 협정이다.

이에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취임 첫날의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 유튜브 동영상에서 "미국의 앞날에 재앙이 될 TPP로부터 즉시 탈퇴한다는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TPP를 폐지하는 대신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체들이 들어오도록 각 국과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