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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화재, 자본규제 불확실성 가운데 프리미엄 지속 전망… 올해 영업익 1조31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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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화재, 자본규제 불확실성 가운데 프리미엄 지속 전망… 올해 영업익 1조31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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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핵심사항인 자동차 합산비율과 위험손해율 개선, 그리고 신계약가치 증가가 뒷받침되고 있어 기업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올해 RBC(지급여력)비율 강화로 자본 건전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며 “보험 효율성의 갭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17조7860억원(전년비 +2.2%), 영업이익 1조3160억원(전년비 +17.5%), 당기순이익 9846억원(전년비 +17.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화재의 2016년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17조4060억원(전년비 +2.7%), 영업이익 1조1200억원(전년비 +4.6%), 당기순이익 8410억원(전년비 +7.4%)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2017년 순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조99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93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본사 매각익 약 2000억원을 포함했지만 ERP(전사적자원관리) 투자 관련 비용과 저수익 부동산 매각 등을 가정했기 때문에 순이익이 1조원을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자동차 합산비율이 2017년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하고 보험영업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낮아지는 투자이익률 때문에 절대 이익 증가 폭이 시장의 기대치와 큰 괴리를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견실한 이익 증가 방향성을 고려해 삼성화재의 2017년 순이익을 9846억원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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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4조3328억원(전년동기비 +2.0%), 영업이익 4993억원(전년동기비 +30.6%), 당기순이익 3685억원(전년동기비 +29.6%)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는 4조4121억원(전년동기비 +4.2%), 영업이익 947억원(전년동기비 -26.6%), 당기순이익 853억원(전년동기비 +16.8%)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를 둘러싼 환경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별로 공략고객군이 달라졌고 데이터를 활용한 pricing(가격결정) 능력 등에 따라 수익과 시장점유율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하를 통해 올해 1월 중 온라인 시장점유율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차의 수익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저축성보험 감소로 신계약 물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본비용 감소와 인보험 매출 비중 확대로 신계약가치(VNB)가 전년비 7.4% 증가했다”면서 “이는 IFRS17을 대비하는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보험료 인하가 꼭 수익 훼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보험료를 내리더라도 특약 등 여러 가지 수익성 보호 툴을 통해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