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고, 민생경제를 팽개쳤으며 국민을 편가르기 했다. 취임 4년에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기가 어렵다는 일반론을 감안하더라도 탄핵을 당하고 탄핵지지 여론이 80%에 이른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의미 없을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이었으나 박 대통령에게 국민은 없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앙하고 정부를 옹호한 사람들만 국민이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채 숨죽이고 있었다.
특히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가 의결한 탄핵소추안의 헌법재판소 기각을 위한 지지집단과 변호인단의 행태와 발언들은 공포감와 함께 서글프기까지 하다"며 "일련의 반헌법적 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채 태극기 집회가 촛불 집회의 2배가 넘는다는 발언 등에서 볼 때 일국의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만 살아남겠다는 것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더 이상의 국민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