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의 재고는 여전히 많지 않다. 반면 중소 유통상 및 중국산 수입업체들이 보유한 물량은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열연 가격은 포스코산 정품 기준 톤당 80만 원, 수입대응재(GS)는 78만 원이다. 이는 올해 최고 가격으로, 9월 2주차에 현 수준에 이른 이후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중국산 가격은 수입대응재와 같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 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당분간 현재의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2차 유통상 및 수입업체들의 보유 재고는 다소 여유가 생겼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고점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유통상들이 현금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에서는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도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CFR 톤당 620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포지션 물량은 이보다 20달러 이상 낮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수입상들은 그동안 마진폭을 늘리기 위해 판매 시점을 늦춰왔지만 조만간 재고 방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까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