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6월 생산자물가 1.4% 하락...경기 침체 탓

공유
0

6월 생산자물가 1.4% 하락...경기 침체 탓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국제 유가 하락, 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201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한달 전보다 1.4%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4월 0.1% 하락에 이어 5월 0.6%, 6월 1.4%를 기록하면서 석 달째다. 하락폭은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11월 -2.3%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6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8% 올랐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채소류·과실류 하락에 힘입어 전월보다 5.9% 떨어졌다. 채소값은 한 달 전보다 12.4% 내렸고 과실값은 지난 5월 4.2% 상승에서 6월 -9.9%로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풋고추(-40.1%)와 토마토(-37.7%), 감자(-33.7%), 오이(-31.2%), 배추(-27.7%), 호박(-25%) 가격이 한 달 전보다 크게 내렸다. 참외와 수박도 각각 -33.5%, -23%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공산품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6% 내렸다. 두바이유는 지난 5월 배럴당 107.32달러에서 6월 94.38달러로 전월 대비 12.1%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이상한파로 올해 초 채소값이 지나치게 오른 탓에 계속된 하락세에도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산품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한 달 전보다 1.6%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지난 5월 배럴당 107.32달러에서 6월 94.38달러로 전월 대비 12.1% 하락했다.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하락폭이 각각 -3.4%, -0.8%에서 -4.9%, -5.4%로 확대됐다. 석유제품 중에서는 나프타(-15.9%)와 제트유(-5.6%), 등유(-4.9%), 휘발유(-4.2%)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화학제품 중에서는 부타디엔(-24.1%), 테레프탈산(-14.8%)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전자부품과 검퓨터, 영상음향, 통신장비는 0.5% 상승했다. D램 가격은 한 달 전보다 5.8% 올랐고, 테스크탑PC값은 1.9% 올랐다.

서비스는 운수(-0.5%) 및 금융(-0.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세 및 관광버스료가 한 달 전보다 9.6% 내렸고, 항공화물운임(-6.6%), 국내항공여객료(-4.4%) 등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