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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8월 실적 30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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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8월 실적 30개월만에 최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파업과 잔업거부가 지속적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의 지난달 생산실적이 대폭 감소해 3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8월 한달간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실적은 2만4580대로 이는 50만대 재편이 본격 가동되기 전인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생산물량이다.
이는 지난 7월 3만8833대보다 36.7%, 지난해 8월 3만2872대 보다 25.2%가 각각 감소한 것이며 1~8월 생산누계도 30만4864대로 전년 같은기간 기록한 32만4571대에 비해 6%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광주공장이 50만대 생산체제로 본격 생산을 가동한 2010년 9월 이후 월 생산이 3만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고 꾸준히 월 평균 4만대 선을 유지해 왔던터라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량 급감은 지난 7월10일부터 8월까지 7차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파업과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잔업거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아차 광주공장는 7월10일부터 현재까지 9차례 부분파업과 잔업거부 등으로 약 1700대 생산감소, 매출손실만 약 2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광주공장의 주력차종인 스포티지R과 쏘울, 봉고트럭 등을 중심으로 약 10만대 가량 주문물량이 밀려있어 생산차질이 계속되면 차를 기다리는 고객 불만은 물론 수출 납기 지연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초 우려대로 파업과 잔업거부 등으로 광주공장 8월 생산실적이 3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10만대에 달하는 주문물량이 밀려있는데, 생산차질로 인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