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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안정성 무시한 불량 장난감 2만여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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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안정성 무시한 불량 장난감 2만여개 폐기

[글로벌이코노믹=김영진 기자] 지난해 아일랜드 국가소비자청(National Consumer Agency. NCA)에 의해 적발된 불법 장난감은 2만 개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NCA는 세관당국과 조사를 통해 그동안 도매상들이 세관 관계자들과의 뒷거래로 안전하지 않은 장난감들을 은밀히 수입해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는 것을 적발해 2만 여개의 장난감을 회수해 파괴했다.
문제의 장난감은 대부분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유럽에서 의무화된 제품 안전마크 'CE라벨'을 붙이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NCA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장난감들의 안전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구매 시 안전마크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이를 어기고 유통되는 장난감에 대해 신고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어린이용 장난감에는 다양한 마크가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 유통되는 대표적인 안전 인증마크는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 mark)'와 자율안전확인마크 'KPS'가 있다. 'CE'는 유럽에서 인증된 통합 인증마크이며, 이외에도 'Q'마크, '검'마크 등이 있다.

장난감을 둘러싼 안전문제 논란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 유해한 화학성분에서부터 폭약과 같은 위험물, 삼키기 쉬운 소형 장난감, 질식을 유발하는 로프기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아이들은 키가 작은 데다 뒹굴고, 기고, 뛰고,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유해물질과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유아교육전문가들은 어린이를 유해한 장난감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은 제조업체들이 문제가 되는 장난감을 만들지 않고, 유통업체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장난감을 판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부모의 관심과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