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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의 새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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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의 새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이것!

회장 취임 20주년 맞아 경영철학으로 '선도경영' 확립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올해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은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선도경영'이라는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를 장착했다.

이 같은 구본무 회장의 '시장선도'라는 경영철학은 지난 14일부터 15일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도 드러났다.
구 회장은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에 논의한 것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구 회장은 LG 최고경영진과 ▲세계 주요시장 동향과 ▲미래 성장산업 전망 등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의 흐름 속 미래 성장 기회와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의 최대 화두는 역시 '선도경영'이었다.

이러한 구 회장의 '선도경영'은 LG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브랜드 경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구 회장은 이날 ‘LG브랜드 출범과 취임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LG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 LG’로 성장하여 영속할 수 있도록 CEO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구 회장이 지난 2일 새해 인사모임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차 부품 등 몇몇 분야에서 앞서 나가면서 우리의 길이 오직 시장 선도임을 절감케 했다”며 LG의 전랙 사업인 친환경차 부품 사업에 대해 언급한 대목과 연결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시장 선도’를 결의한 지 삼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환기한 뒤 “올해가 LG에 시장 선도의 전기가 되는 해로 남을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도전하고 이뤄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 회장의 '시장선도 경영'은 LG그룹이 최근 4조원을 투자해 ‘LG사이언스파크’과 LG전자 서초R&D캠퍼스를 건립한 것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 결과, LG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인 'G3' 등을 시장선도 브랜드로 키워낸 것은 물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6% 성장한 1조8753억원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고, LG화학은 연료전지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