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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9일 방일하여 EPA 협상 추진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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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9일 방일하여 EPA 협상 추진 등 협의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9일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여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혼미한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협력과, 일·유럽연합(EU)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추진 등에 합의할 전망이다.

한·중·일 3국 관계가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으로 불편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9, 10일의 방일 중에 같은 패전국으로서 역사 인식 문제 등에 언급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 “(방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2일간의 방일 일정에서, 첨단 과학 기술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생각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방일은 2008년의 홋카이도 도야코(北海道 洞爺湖) 서미트 이래 7년 만이다. 독일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 6월에 독일 남부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일본에 협력을 요청한다.

정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등의 세계적인 과제 외에, 아베 총리가 2015년 중에 전반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는 일·EU간 EPA 등 경제 관계의 강화에 대해서 논의한다.

긴장이 계속되는 일·중 관계에 대해서는 독일 정부가 “일·중의 관계 개선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관계 소식통)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년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고, 독일은 2022년까지 원전을 전폐하기로 결정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 이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생각을 나타냈다.

정상 회담에 앞서 메르켈 총리는 9일 오전, 도쿄 츠키지(築地)의 하마리큐 아사히(浜離宮 朝日) 홀에서 열리는 방일 강연회(朝日新聞社, 재단법인 베를린 일·독 센터 공동 주최)에서 강연한다. 질의 응답도 있다. 강연회 참가 신청은 이미 마감 되었다고 한다.
장민호 기자 jwp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