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는 22일(현지시간) 거대 소매유통 체인인 테스코가 지난 2월말로 끝난 2014 회계 연도중 63억800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본사의 부진한 실적이 한국출자기업인 홈플러스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013회계연도에 테스코는 순손실이 아닌 23억 파운드 순이익을 올렸었다.
테스코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을 과다 계상한 사실이 사후적으로 드러나면서 회계분식의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과대 발표된 순이익 규모는 2억6300만 파운드였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 사건 이후 테스코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그는 시장상황에 맞게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실적을 호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최근 영국 체스헌트와 하트퍼드셔의 본사를 비롯해 매장 43개를 닫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직원 1만 명을 감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