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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스코,1백년만의 최악 실적...한국 홈플러스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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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스코,1백년만의 최악 실적...한국 홈플러스에 어떤 영향?

문닫은 테스코의 중국 1호점.
문닫은 테스코의 중국 1호점.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한국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

영국 가디언지는 22일(현지시간) 거대 소매유통 체인인 테스코가 지난 2월말로 끝난 2014 회계 연도중 63억800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영업실적은 1919년 테스코가 창업한 지 근 1세기( 96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본사의 부진한 실적이 한국출자기업인 홈플러스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013회계연도에 테스코는 순손실이 아닌 23억 파운드 순이익을 올렸었다.

테스코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을 과다 계상한 사실이 사후적으로 드러나면서 회계분식의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과대 발표된 순이익 규모는 2억6300만 파운드였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 사건 이후 테스코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루이스 회장은 “ 유통업이 전체적으로 침체한 데다 우리의 경쟁력마저 약화되는 바람에 지난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도적에 직면해있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상황에 맞게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실적을 호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최근 영국 체스헌트와 하트퍼드셔의 본사를 비롯해 매장 43개를 닫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직원 1만 명을 감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