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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가 테스코 대신 갚아준다는 홈플러스 부채 1조4천억… 재무제표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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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가 테스코 대신 갚아준다는 홈플러스 부채 1조4천억… 재무제표를 보니?

올해 2월말 현재 단기차입금 크게 늘어, 지난해에 비해 95.5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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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전문기자]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7조2000억원이라는 높은 금액에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테스코의 부채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데 대해 홈플러스의 재무제표가 궁금해지고 있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올해 2월말 현재 자산총계는 6조630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채총계는 3조7725억원, 자본총계는 2조8581억원이다.

홈플러스의 올해 2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31.99에 달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홈플러스의 자산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홈플러스의 2013년도 재무제표에는 자산총계 7조5917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회계연도 들어 9613억원의 자산이 줄어들은 셈이다.

이는 2013년도 제무제표 가운데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를 보면 쉽사리 파악해낼 수 있다. 당시 부채총계는 4조4333억원 이었으나 2014년도에 부채가 6608억원 줄어들었다.

자본 또한 감소했다. 2013년 자본총계는 3조1583억원 이었으나 다음해에는 3002억원의 자본이 사라진 것이다. 부채와 자본의 감소분 만큼 자산도 줄어들은 셈이다.

2013년 회계연도의 부채비율은 부채총계 4조4333억원을 자본총계 3조1583억원으로 나눈 140.36로 나타났다.

올해 2월말 현재 홈플러스의 부채는 유동부채 2조7774억원, 비유동부채 995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부채를 말하는 것으로 단기 부채가 장기 부채의 2.79배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단기부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사정에 압박을 가할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세부계정으로는 유동부채 부문의 매입채무가 8799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동사채가 8000억원으로 되어 있다. 비유동부채 부문의 사채도 6485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갚아야 할 사채만해도 1조4485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비유동부채 부문에서 퇴지급여충당부채 2766억원, 유동부채 부문에서 미지급금 4549억원, 미지급비용 2234억원, 단기차입금 1719억원이 주된 부채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단기차입금은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에서 419억원, 신한은행에서 400억원, KTB투자증권에서 900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2013년에는 단기차입금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18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14년에는 무려 95.5배에 달하는 차입금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썼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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