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준은 버냉키 재임 중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했으나 실제 채택하지는 않았다.
더들리는 "당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왜냐하면, 비용이 혜택을 웃돌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의장을 지낸 버냉키도 지난 몇 년 사이 일부 유럽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먹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덴마크 및 스웨덴 중앙은행이 소폭의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했음을 상기시키며 연준도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 성향의 나라야나 코철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지난달 발표한 물가상승률 추이 보고서에서 유사시 마이너스 금리 채택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