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분이(신세경 분)가 "방원아. 이방원" 하고 이름을 부르자 이방원(유아인 분)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 내 이름 부르지 마"라고 딱 자른다.
앞서 31화에서 이방원은 뒷거래를 한 초영에게 "무명의 조직인 연향의 아이들이 살아남아서 어미를 보고 싶어하니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초영은 길선미를 만나 예전에 연향의 아이들을 죽인 것이 아니냐고 다그쳤고 길선미는 아이들을 찾지 못해서 죽은 시체를 데리고 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2화에서 연향은 "이방원 도련님 되십니까"라며 방원에게 다가와 얘기를 나눠 보자고 동행을 제안한다. 두 눈을 가리고 연향을 따라 간 방원은 노파를 만나게 되고 "군왕의 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이에 이방원은 벌떡 일어나며 "내가 이미 말했잖아"라고 호통친다.
무명은 백근수를 죽인 누군가를 찾기 위해 윤랑(척사광·한예리 분)을 미행한다.
한편 고려 권문세족의 토지를 빼앗기 위해 양전 사업을 진행하던 이성계는 백성들에게 나눠줄 토지가 부족하다며 양전을 다시 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이성계는 "이 개혁을 물리잔 얘기요"라며 "하면? 나와 백성들 간의 약속은 무엇이 되는 것이요"라고 소리친다.
계획하던 계민수전(백성들의 수를 헤아려 토지를 나누어주다)에 어려움을 느낀 정도전(김명민 분)은 "지금부터 정치를 하겠다"며 토지대장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버린다.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SBS 월화 특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극본 김영현·박상연) 32화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