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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연쇄테러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수사당국, 용의자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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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연쇄테러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수사당국, 용의자 수배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한 후 천정 일부가 무너져 내린 가운데 여기저기 사상자들이 쓰러져 있다. 사진은 벨기에 RTL 방송 캡처 화면.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한 후 천정 일부가 무너져 내린 가운데 여기저기 사상자들이 쓰러져 있다. 사진은 벨기에 RTL 방송 캡처 화면.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및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로 추정되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이날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세 건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모두 3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각 장소별로 몇 명씩 희생됐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는 23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이번 브뤼셀 테러를 나흘전 나흘 전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것에 대한 'IS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파리 테러의 잔당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의 추적에 나섰다.

유럽과 이라크 정보당국도 이번 공격이 압데슬람 체포에 따른 IS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있다.

IS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공식 성명을 내 범행을 자처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알라의 허락 아래 결과는 참혹하고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기에 경찰은 공항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리스트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3명 중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을 제외하고 흰 점퍼 차림의 1명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