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이날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세 건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모두 3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이번 브뤼셀 테러를 나흘전 나흘 전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것에 대한 'IS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파리 테러의 잔당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의 추적에 나섰다.
유럽과 이라크 정보당국도 이번 공격이 압데슬람 체포에 따른 IS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있다.
IS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공식 성명을 내 범행을 자처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알라의 허락 아래 결과는 참혹하고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기에 경찰은 공항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리스트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3명 중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을 제외하고 흰 점퍼 차림의 1명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