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페이전쟁·인터넷은행 사이 등터질라…엄지족 모시기 사활

가상·증강현실 게임, 웹드라마 등 이색서비스 쏟아내…모바일 플랫폼 선점 치열

기사입력 : 2017-01-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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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카드사들이 증강현실 게임을 비롯해 이색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재미로 즐기는 게임과 웹드라마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자사 상품을 '모바일'로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핀테크와 인터넷은행 출범 등에 맞서 모바일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날 증강현실 게임을 활용한 앱 ‘조커(JOKER)’를 선보였다. 증강현실은 실제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대카드 게임 앱은 조커를 잡으면 주변의 영화와 커피 등 제휴 매장서 바로 사용 가능한 할인·교환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서비스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가상현실 영상으로 만든 방탈출 게임 이벤트 ‘THE LAST SURVIVOR’를 출시했다. 게임 참여자는 영상 속에서 좀비들에게 쫓기는 연구원이 돼 자연스럽게 상품을 접하게 된다. 신한카드도 유류비 특화 카드 ‘RPM+’ 출시 기념으로 카레이싱 게임 앱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롯데카드도 지난 추석과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소비자를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신한·롯데·현대카드 등 게임 앱 출시…디지털 소통 박차

KB국민카드는 2030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영상콘텐츠 스타트업 ‘72초tv’과 함께 웹드라마 형식의 광고 ‘클라이맥스 전문가’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타고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이색 서비스에 나선 데에는 현 서비스로는 변별력을 찾기 어려운 데다, 모바일 플랫폼 선점 여부가 향후 경영 성패를 가늠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A카드사 관계자는 "핀테크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개시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라며 "새 경쟁자에 밀리기 전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소비자를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소통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도 "게임 이벤트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모바일이 첫 금융서비스 이용 통로인 젊은 고객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충성 고객을 양성하는 발판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도 신년사에서 "IT기술 혁신은 금융상품 서비스의 한계를 넓히고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은 금융사가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며 "올해 경제의 불확실성은 발을 딛고 있는 지각판을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성 기자 kes04@ 김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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