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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한국지엠, '쏘나타 부활 저지'…중형차 시장 '4사4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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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한국지엠, '쏘나타 부활 저지'…중형차 시장 '4사4색' 전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을 준비하는 한편 기아자동차는 3강 구도로 재편된 중형차 시장 구도를 깨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부활’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은 르노삼성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아메시스트 블랙’(Amethyst Black)이라는 신규 컬러를 입힌 ‘SM6’를 국내 처음 공개한다.

중형차 시장이 국내 핵심 시장인 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터쇼를 통해 판매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모델을 상징하는 색으로 유럽에서는 SM6의 쌍둥이 모델인 탈리스만에 적용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때를 맞춰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SM6도 출시한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중형차 시장에서 추격의 실마리를 놓지 않기 위해 ‘올 뉴 말리부’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신차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고객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자사의 중형차 ‘K5’의 디자인 DNA를 이어받은 ‘스팅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스팅어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면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쏘나타 뉴 라이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쏘나타 뉴 라이즈'
반면 현대차는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다. 최근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해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실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출시 10일 만에 3610대가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가장 크게 요동치는 시장이 중형차 시장”이라며 “완성차 업계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중형차 시장 순위를 크게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