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군광주병원은 지난 2007년 전남 함평으로 이전 후 국방부에서 관리를 해 왔다.
국군광주병원 옛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감시 하에 고문 등으로 다친 시민의 치료 및 조사가 이뤄졌던 곳으로, 2014년 11월에 국방부에서 광주시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광주시는 기존 수림대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통행로와 수목을 정비하고 가로등과 CCTV를 설치했다. 5‧18역사성이 있는 병원 본관 등 주요 시설은 울타리를 설치해 보존하며 보존 건물은 추후 정부사업을 통해 국가 트라우마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장현 시장은 “5‧18 당시 아픔이 있는 국군광주병원 옛터의 산책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며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5‧18 당시 아픔의 현장을 보고 느끼고 치유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