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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협박에 비트코인 13억 합의… 복호화 성공 소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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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협박에 비트코인 13억 합의… 복호화 성공 소식 나와

'인터넷 나야나'에 올라온 공지글. 해커가 제시한 복호화 키 인수 금액을 자사 지분을 담보로 잡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인터넷 나야나'에 올라온 공지글. 해커가 제시한 복호화 키 인수 금액을 자사 지분을 담보로 잡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해커들에게 복호화키를 받는 대가로 13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 데이터 복구 업체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자료 중 일부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나야나는 14일 "고객님들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해커와 협상을 진행하여 타결했다“며 ”13억원 정도 비용을 지불하여 복호화키 값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호화키란 랜섬웨어에 감염된 자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디지털 열쇠다.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고객들은 해커들과 협상을 통해 복호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에 위치한 한 데이터 복구 전문업체는 인터넷나야나의 한 고객으로부터 복호화 요청을 받아 복호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커에게 일정 비트코인을 지불하고 받은 복호화 키를 이용해 자료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 브리핑에 따르면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기업과 단체 홈페이지 수는 현재까지 약 3400개로 집계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