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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 어디서 생산?…텍사스, 네바다 등 유치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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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 어디서 생산?…텍사스, 네바다 등 유치경쟁 치열

테슬라 공장 유치하려면 더 많은 인센티브 제공해야

2019년 계획된 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 자료=teslamotorsclub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계획된 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 자료=teslamotorsclu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테슬라가 크로스오버 SUV '모델Y'를 위한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미국 서부지역 주 정부가 치열한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2019년 계획된 테슬라 '모델Y'의 생산 공장에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네바다,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지역이 물망에 올랐다. 공격적인 CEO 일론 머스크가 어떤 인센티브를 선택할지 주목된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각) 전했다.
지난 6월 머스크는 주주들에게 "새로운 SUV '모델Y'는 새로운 공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 소식을 접한 서부 전역의 주 정부는 자발적으로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실제 테슬라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머스크는 공장을 짓는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가 왜 자발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나에 대한 의문은 이전 테슬라의 생산기지 유치 경쟁을 통해 풀어볼 수 있다.

14억달러 상당의 패키지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결정된 네바다 기가팩토리. 자료=기가팩토리이미지 확대보기
14억달러 상당의 패키지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결정된 네바다 기가팩토리. 자료=기가팩토리
지난 2014년 네바다 주는 테슬라의 전기배터리 기가팩토리 경매 입찰에서 거의 14억달러(약 1조6065억원) 상당의 세금감면과 토지, 도로 개선 및 에너지 할인 패키지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공장도 장비 구입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았다.

머스크는 한 때 네바다 주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정부로부터 5억달러(약 1147억원)의 현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뉴멕시코와 계약을 맺으며, 캘리포니아 주가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를 원할 정도로 공격적인 협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결국 일론 머스크는 연방 및 주 정부의 인센티브를 통해 우주와 태양열, 전기자동차 제국을 건설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미국 서부지역 주 정부가 자발적으로 모델Y에 대한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