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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1일 '세그윗' 대비 13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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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1일 '세그윗' 대비 13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 중단

일본 가상화폐사업자협회는 비트코인 '세그윗(Segwit)'에 대비해 8월 1일 0시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가상화폐사업자협회는 비트코인 '세그윗(Segwit)'에 대비해 8월 1일 0시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가상화폐사업자협회는 오는 8월 1일 예상되는 비트코인 '세그윗(Segwit)'에 대비해 협회에 가맹한 13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8월 1일 0시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한다고 1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고 승인한 블록의 연결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로 각각의 블록에는 이전 블록을 참조하는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변조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유통 및 물류, 헬스케어,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인기가 높아져 거래량이 많아진 결과 블록에 기록된 거래 정보가 계속 축적되어 데이터 량이 증가함으로써 송금과 거래 등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블록에 쓸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비트코인 블록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바로 이 작업을 세그윗이라 한다. 결국 지금까지의 거래 기록에서 서명 부분을 분리해 그에 해당하는 만큼 공간을 늘리는 것을 뜻한다.

실물 화폐에 비교하면 신권을 발행하는 일종의 화폐 개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소멸될 가능성도 있고 심각한 보안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구권과 신권의 구분을 없애고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협회는 8월 4일 16시까지 비트코인 거래의 정상화를 목표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8월 1일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정지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비트뱅크, 비트포인트재팬, 휘스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 도쿄 비트코인 거래소, BTC박스, 코인체크, GMO-Z.com코인, CAMPFIRE, BitFlyer, Quoine, min-btc, Bicrements, Techbureau 등 13개 거래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