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중국 대륙을 주 무대로 맹활약하고 있는 비트코인 마이닝의 최전선을 탐사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을 마이닝하는 기계는 총 2만5000대로 시스템은 선반에 질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거대한 팬이 돌면서 공장 내부의 전체 공기를 순환시킨다.
가상화폐 마이닝은 방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광부들은 값싼 에너지를 제공하는 지역을 찾는다. 비트메인은 베이징 시에 본거지를 두고 있지만 400마일(약 640㎞) 떨어진 오르도스 시에 세계 최대 공장을 설립했다. 오르도스 시가 석탄화력발전으로 전기 요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비트메인 오르도스 공장의 하루 전기요금만 3만9000달러(약 4402만원)에 달한다. 비트메인은 이외에도 남쪽의 윈난 산악지방과 서쪽의 신장자치구 등 중국의 외딴 지역에서 저렴한 전기요금을 이용해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BTC가 4000달러(약 450만원)를 넘어설 정도로 시세가 급등한 비트코인은 하루에 700만달러(약 79억원)의 신규 코인이 마이닝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의 4%를 차지하는 톱 마이너리 중 하나다.
막대한 채굴 비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광업은 아직까지 마진이 괜찮은 산업이다. 그러나 경쟁력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채굴 속도와 양도 줄어든다. 결국 비트코인을 채굴해 일확천금을 꿈꾼다면 중국 대륙의 무수히 많은 비트메인과 같은 클래스의 강적과 싸워 이겨야 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