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인데스크는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4450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 하한가(4250달러) 대비 200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가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국제 정세에 영향을 받기 쉬운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무국적’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지통신 역시 “비트코인 분열 소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지만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안심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 재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약 48만엔으로 분열 직전인 7월 말(약 30만엔) 대비 50% 정도 올랐다.
일본은 지난 4월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정식 지불수단으로 인정했다. 중국에서도 부동산 등을 대체할 투자대상으로 떠오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업자간 분열소동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인 엔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엔화환율은 가격을 소폭 회복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0.54엔(0.49%) 하락한 달러당 108.71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로 원/엔 재정환율 상승을 뜻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