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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도 뚫렸다…에퀴팩스 해킹으로 1억4300명 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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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도 뚫렸다…에퀴팩스 해킹으로 1억4300명 정보유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의 3대 개인 신용평가사(CB) 중 하나인 에퀴팩스(Equifax)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에퀴팩스는 7일(현지 시간) 웹 사이트를 통해 해킹으로 약 1억4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인구 3억2400만명의 4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에퀴팩스는 "오늘 발생한 사이버 보안 사고는 고객 1억43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범죄자가 우리 웹 사이트 응용프로그램의 취약점을 공격해 특정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퀴팩스에 따르면 정보유출은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일어났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일, 사회보장번호, 주소, 일부 운전면호 번호와 신용카드 정보다. 회사가 정보유출 사실을 발견한 것은 지난 7월29일이다.

에퀴팩스 리처드 스미스 회장은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 우려와 좌절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데이터 관리와 보호 분야의 리더로서 다시 한번 보안 운영에 대해 철저히 검토해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에퀴팩스는 주 및 연방 당국과 함께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으며,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락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