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가 대만과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산 PET 필름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PET 필름은 스낵포장용과 태양광 백시트 등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1조원이다. 대만과 태국, UAE산의 시장점유율은 약 10%다.
공청회는 이해관계인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 진술과 무역위원회 위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신청인측은 대만과 태국, UAE산 PET 필름의 덤핑 수입이 급격히 증가해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자측은 국내산 PET 필름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덤핑방지관세 부과 시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위는 조사 결과 공급국의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수입가격은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달 1일부터 3.92~51.86%의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