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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베트남에 수산물 가공·수출 전진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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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베트남에 수산물 가공·수출 전진기지 구축

CJ씨푸드, 탄 호아성에 400만달러 투입 2만5000㎡규모 가공공장 설립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CJ씨푸드가 베트남에 담수 양식장과 수산물 가공공장을 짓는 등 베트남을 수산물 가공·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

CJ씨푸드는 베트남 탄 호아(Thanh Hoa) 지역에 총 400만달러를 투입해 담수 양식업과 2만5000㎡규모의 수산물 가공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씨푸드는 지난 15일 베트남 탄 호아성과 해산물 가공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산물 사업 개발, 담수어 양식업과 수산식품 가공 관련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탄 호아성 지방정부는 CJ씨푸드 측에 수산물 가공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담수 양식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탄 호아성 지역 내 담수 양식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CJ씨푸드는 담수양식업과 수산물 가공공장을 통해 가공수산물을 베트남 현지와 중국, 일본,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이번 탄 호아 프로젝트를 토대로 그동안 베트남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펼쳐 온 식품사업을 북부지역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탄 호아성의 경제성장률은 연 10.3%에 달한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탄 호아성 지역 정부 도움을 받기 위해 업무협약을 먼저 체결했다.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월드베스트 CJ’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식품 핵심사업 성장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6만6000㎡)는 베트남 남쪽 호찌민에 건설하고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