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단체 채팅방에 인종주의와 동성애 혐오, 반 유태인 관련 글을 잔뜩 남겨놓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멕시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흑인을 사슬에 묶고 참수하는 것 등도 언급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회원이 동성애자를 증오한다고 하자 크루스는 동조하며 뒤에서 “그들의 머리에 사정없이 총격을 가하라고”고 했다.
CNN은 지난해 크루스가 범행에 사용한 AR-15 소총을 비롯해 최소 5정의 총기류를 구입했으며, 단체 채팅에서 구입한 총기류가 성능이 좋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N은 채팅방에서 오고간 내용으로만 볼 때 크루즈나 다른 회원이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 소속이라고 추론한 만한 것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