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여진은 2.0~3.0 미만 91회, 3.0~4.0 미만 6회, 4.0~5.0 미만 2회 등 총 99회 발생했다.
이날 포항 지진에 따른 피해상황은 없었지만, 흔들림 등 체감정도는 작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이후 SNS에는 "'쿵'하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려 공포스러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포항 지진을 포함해 우리나라에서는 이달에만 모두 7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역은 8일 전남 곡성, 9일 충남 서산, 16일 충북 단양 등 전국에 흩어져 있다. 지난 1월에는 해역이었지만 인천 옹진군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지진이 이어지자 "안전한 곳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