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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2.7 지진, 곡성→서산→단양 등 '이달만 7번'…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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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2.7 지진, 곡성→서산→단양 등 '이달만 7번'…불안감↑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16일 경북 포항에서 또 지진이 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위치는 북위 36.10도. 동경 129.35도 지점이다. 깊이는 12km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여진은 2.0~3.0 미만 91회, 3.0~4.0 미만 6회, 4.0~5.0 미만 2회 등 총 99회 발생했다.

이날 포항 지진에 따른 피해상황은 없었지만, 흔들림 등 체감정도는 작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이후 SNS에는 "'쿵'하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려 공포스러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포항 지진을 포함해 우리나라에서는 이달에만 모두 7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역은 8일 전남 곡성, 9일 충남 서산, 16일 충북 단양 등 전국에 흩어져 있다. 지난 1월에는 해역이었지만 인천 옹진군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지진이 이어지자 "안전한 곳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SNS와 지진관련 기사에는 "(3583****) 이제 한국도 더 이상 자연재해에 대해 안전한 나라가 아닌 것 같네요" "(kins****) 포항 지진. 불면증으로 너무 힘들다. 잊을만 하면 지진" "(pekd****)여진만 발생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큰 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벗어나기 힘들것 같으니 자연재해 대책 대비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gdrn****) 차가 지나가는 맨홀 소리에도, 집근처 공사현장 소리에도, 덜컹 거리는 창틀의 소리에도, 밤이건 낮이건 민감하게 반응이 된다" "(elli****) 거실에 있다가 느꼈는데 공포감이 또다시 밀려온다. 제발 그냥 여진이길 매일 빈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