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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LG號는 어디로…구광모 '4세 경영'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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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LG號는 어디로…구광모 '4세 경영' 닻 올려

-구본준·전문경영인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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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상무.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LG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광모 상무가 구본무 회장의 뒤를 잇는다.

구 상무는 향후 구본준 부회장과 전문경영인들의 보좌를 받으며 그룹 승계를 준비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구 상무의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통과되면 구 상무는 지주회사인 ㈜LG로 자리를 옮겨 경영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LG는 구자경 명예회장과 구본무 회장에 이어 아들인 구광모 상무로 이어지는 장자 승계 원칙을 유지하게 됐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구 회장은 슬하에 아들이 없어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이후 미국 뉴저지법인과 시너지팀, 경영전략팀 등 LG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당분간 구 상무는 구본준 부회장과 6인의 전문경영인의 보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구본준 부회장은 그간 고인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가장 가까이서 살펴왔다. 구 부회장이 올해 만 40세로 선대 회장들에 비해 젊은 나이인 만큼 구 부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

구본무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오른 하현회 LG 부회장을 비롯,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 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 또한 구 상무를 보좌하게 된다.

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의 지원으로 LG는 승계 작업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동시에 구 상무는 그룹 내 경영 활동 폭을 넓힐 전망이다.

구 상무는 현재 LG전자의 ID사업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성장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누비며 글로벌 현장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여왔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지분 상속 작업이 남아있다. 구 상무는 현재 ㈜LG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은 3대 주주다.

구 상무가 최대 주주로 오를려면 구 회장 또는 가족의 지분을 증여 또는 상속 받아야 한다. 또는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LG 지분 3.45%까지 물려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