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에 이어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정부가 이제까지 해온 것에 더해 추가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12월 내내 그러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한 것이다.
홍 내정자는 “고용통계 변화를 잘 분석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를 치밀하게 고민해보겠다”고도 했다.
홍 내정자가 ‘12월 내내’ 고민을 한다면, 올해는 정부의 획기적인 일자리 대책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바쁘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라고 했다. 이런 상황인데 홍 내정자는 ‘고민’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