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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오리온·대상 등 韓 기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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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오리온·대상 등 韓 기업 참가

지난 2017년 열린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현장 사진=밍짜이 블로그 캡처
지난 2017년 열린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현장 사진=밍짜이 블로그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국내 식음료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 10회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에 오리온, 대상 등 국내 식음료 업체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 첫 대회보다 약 7배 커진 규모다.
국내 식품 업체가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에 참여한 이유는 베트남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음료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식품산업 규모는 약 106억달러(한화 약 11조9000억원)로, 전년보다 8.1% 성장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의 확대, 현대화에 따른 생활양식 변화 등에 의해 베트남 식품산업이 유망 분야로 부상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식음료 업체는 이번 축제에서 100여개의 음식 부스를 설치하면서 베트남 인구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만두' 판매 확대를 위해 한식만두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스프링롤, 딤섬 등 현지식 만두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베트남에서 색다른 만두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단 의도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시장 진출 1년만에 7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현지 법인 CJ까우제를 통해 올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이번 행사에서 청정원과 종가집 브랜드의 신선제품(김치, 떡 등), 장류(고추장 등), 해조류(김, 미역 등), 면류(당면, 스파게티면 등) 등 다양한 제품의 시식을 진행하고 더불어 지난 2016년 인수한 '득비엣푸드(Duc Viet Food)'도 참가해 소시지, 햄, 핫도그 등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 육가공 시장에 진출한 대상은 득비엣푸드를 통해 베트남 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득비엣푸드는 고가 브랜드임에도 현지인들에 선호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 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베트남은 한류의 영향으로 시장 진입하기 비교적 수월한 시장으로, 일단 시장을 개척하면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