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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SK이노 정제마진 하락은 일시적… 4분기 실적 견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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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SK이노 정제마진 하락은 일시적… 4분기 실적 견조 전망”

-유안타증권 “1월에 접근할수록 휘발유 정제마진 회복 예상"
-삼성증권 "IMO2020 기점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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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일시적이며 4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익분기점까지 하락한 정제마진이 연말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 업체의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1월에 접근할수록 휘발유 정제마진은 회복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의 소형 정유사와 일본의 소규모 정유사에서 생산량 조정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폴 정제마진은 지난 11월 4주 기준 배럴 당 약 4불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배럴 당 4.5불로 알려져 있어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저조가 우려됐다.

하지만 늦어도 12월 말~1월에는 아시아 정유사들이 가동률 조정에 돌입, 싱가폴 정제마진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티팟(Teapot)으로 불리는 중국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가동률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0월 63% 수준의 고율 가동을 유지했던 소형 정유사들은 11월 4주 59%까지 비정상적인 하향 조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는 휘발유 마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제품 생산 경쟁력이 열위인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적자에 들어선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제품 공급이 감소해 역내 정제마진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이후 이어진 유가 하락(12월 누적: $60.15/bbl)으로 발생한 재고평가 손실도 지난 7일 OPEC 및 비OPEC국이 감산에 합의하면서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딥체인지2.0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로 유가하락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등락에 덜 영향 받기 위해 비정유 중심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발해왔다.

효자상품인 파라자일렌(PX) 호황도 4분기 실적에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 투자로 국내 1위, 세계 6위의 PX 생산 능력을 확보한 SK이노베이션은 PX 스프레드가 톤 당 535불까지 벌어지면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톤 당 200~ 250불 가량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어 4분기에도 실적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SK이노베이션이 중장기적 주가 상승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전기차 배터리 등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 성장동력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IMO2020이 시행되는 2020년을 변곡점으로 본다. SK이노베이션이 1조원을 투자한 탈황설비(VRDS)가 2020년 본격 가동되면 실적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실적 전망에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2019~2020년이 IMO 2020 규제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에 초점이 맞춰진 시기라면, SK이노베이션은 그 이후의 추가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2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구축하면 2020년 하반기에 손익분기를 달성할 것”이기 때문에 늦어도 “2019년부터는 배터리 사업 가치도 기업가치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만 유럽, 중국, 미국 등 세 곳에 대한 배터리 생산 시설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4.7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현재의 11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