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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출고… 소형급 헬기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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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출고… 소형급 헬기 개발 박차

KAI가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출고식 모습.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KAI가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출고식 모습.사진=KAI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8일 육군의 노후 코브라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갖고 본격 시험에 들어갔다.

이날 기념식에는 KAI 김조원 사장과 국방부 서주석 차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에어버스헬리콥터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LAH는 최대 이륙중량 4.9t급 무장 헬기로 최고속도 시속는 324km, 최대항속거리는 905km이다. 20mm 기관포와 국내에서 개발된 자동 추적 방식의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인 천궁을 개조한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다. KAI는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달 올해 11월 시제 1호기를 최종 조립했다.

LAH는 2019년 1월부터 지상시험을 통해 주요 계통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5월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22년 7월까지 비행시험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조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LAH 시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엔지니어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우리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소형무장 헬기 개발 외에 민수헬기(LCH)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 사업이다. LCH는 2021년, LAH는 훈련체계 포함 2023년 개발 완료 목표다.

LCH는 KAI와 AH(에어버스헬리콥터)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험평가 중에 있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 수리온에 이어 소형급인 LAH/LCH 개발로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인업(Line-Up)을 구축하고 국내외 군․민수헬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