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주간지, 비트코인 대폭락 속 생존할 가상화폐 예측 '눈길'

기사입력 : 2018-1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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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가상화폐들의 거품이 꺼지고 가격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가상화폐 중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느 ‘코인’일까? 일본의 경제잡지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행된 내년 1월 1일, 8일자 합병 호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이를 분석해 보도했다.

가상화폐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이 좀 체로 멈추지 않고 있다. 2018년 6월 이후, 약 5,000~8,000 달러(약 570만~900만원)의 추이를 유지해온 시세는 11월에 급락이 시작되면서 12월 이후 약 3,000~4,000 달러(약 340만~450만원)로 2017년 12월 최고가에 비해 6분의 1토막이 났다.

11월의 급락은 2017년에 비트코인으로부터 분화한 ‘비트코인 캐시(BCH)’가 관계자의 의견 대립으로 한층 더 분화되면서 가상통화의 장래가 염려되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마이너(채굴자)’들이 매각을 서두른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마이너는 거래를 기록한 데이터의 ‘블록(대장)’을 작성해 과거의 대장에 연결시켜(블록체인), 보수로서 신규 발행된 비트코인을 받는다. 이 작업은 새로운 동전을 창출하기 위한 ‘마이닝(채굴)’작업이라고 불리며, 컴퓨터에 의한 대량의 암호해독이 필요하다.

그 코스트는 중소 마이너인 경우 1비트코인 당 5,000~6,000 달러로 여겨진다. 그러나 11월의 급락으로 가격이 5,000 달러를 밑돌면서 비용하락의 피해 확대를 막으려고 한 중소 마이너들이 매각을 서두르면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가격하락은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에서도 잇따랐지만, 하락폭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가상화폐의 2018년 11월말 시점의 달러대비 등락률(전월 말 대비)을 보면, BCH가 약60%,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이 약40% 줄어들었는데 반해, 리플은 약20%의 하락에 머물렀다.

배경으로는 거래기록 관리방법의 차이를 들 수 있다. 하락폭이 큰 BCH 등 3개의 가상화폐는 마이닝에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빠른 사람이 승리하는 형식이다. 반면, 리플은 한정된 참가자가 관리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나 BCH와 같은 의견대립이 일어나기 어려워 결제·송금 수단으로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각국의 금융기관이 참가하는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는 2018년 12월 기업을 위한 글로벌 결제 앱의 결제수단에 리플을 채용했다. 일본에서도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결제·송금 앱이나 국제송금으로 수단으로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도, 가상통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가격변동의 크기다. 11월말의 리플 가격은 연초대비 80% 이상 하락하고 있어 비트코인이나 BCH, 이더리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하나는 규제강화 대응이다. 주요국 금융당국서 만드는 금융안정이사회(FSB)는 2018년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보호, 돈세탁 등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마메론 규제의 국제기준을 책정하는 금융활동그룹(FATF)은 2018년 10월 가상화폐의 규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일본 금융청도 규제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컴플리언스(윤리경영) 코스트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상통화를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얼마나 수익구조화 할 수 있을지는 큰 과제다.

2019년은 가상통화의 도태가 진행될 것이다. 리플과 같이 결제·송금 수단으로서의 본격 활용을 진행시키려고 하는 움직임도 나오는 가운데, 실용화를 향해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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