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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이슬람교 중국화 5개년 지도계획 추진…반발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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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이슬람교 중국화 5개년 지도계획 추진…반발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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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에서 사회주의 가치관에 맞춰 이슬람교를 중국화 하는 5개년 계획이 추진된다. 시진핑 지도부의 의향을 받은 중국이슬람교협회가 계획을 만들어 각지에 전달했고 머지않아 개요를 공표할 전망이라고 7일자 환구시보(영어판)가 전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그동안 공산당의 지도보다는 신앙을 중시하기 쉬운 종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이슬람교도가 많고 독립적인 움직임도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는 재교육시설을 만들어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협회 측은 “이슬람의 신앙이나 관습은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종교에의 새로운 압력에 대한 반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 신문이나 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계획기간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의 5년간으로 시 지도부가 제창하는 “신시대의 중국의 특색 있는 사회주의 사상”을 철저히 해 당의 지도에 따르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신자들이 모이는 모스크에서 중국의 법과 사회주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강좌를 개설하거나, 모범적인 이슬람 신도의 사연을 전달해 이슬람교도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위한 .교재도 사용된다고 한다.

이에 앞서 5일에는 베이징에서 당 간부들도 참석한 가운데 협회회의가 열렸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 칭하이, 네이멍구를 포함한 8개 시·성·자치구의 협회의 대표가 논의한 결과 계획의 기본정책을 승낙 각지에 전달했다고 하고 있다. 최근 기독교에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