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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이해욱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3세 경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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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이해욱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3세 경영 본격 시동

부회장 9년 만에 승진…'절대경쟁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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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임한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사진=대림)
[글로벌이코노믹 이진우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진우 기자] 대림이 14일 이해욱(51)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로 전환한다.

대림은 "1월 14일자로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림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1995년 대림에 입사해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라는 짧은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대림 측은 "이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했다"고 회장 승진 배경을 전했다.

즉,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석유화학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그룹 전체의 재무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건설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신평면 개발 및 사업방식 개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해욱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6월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들에게 욕설하고 수차례 때려 재벌 경영2~3세의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당시 검찰에 기소됐고, 2017년 4월 1심 재판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가 인정돼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어 정기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아울러 대림산업 건설 부문도 하청업체에 행한 불공정 하도급거래 갑질행위가 알려지면서 지난해 대표이사가 국감에 출석해 사과 및 해명을 하는 등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따라서 14일 취임한 이해욱 회장이 자신과 소속기업에 각인된 '갑질 이미지'를 어떻게 벗고 그룹차원의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민과 업계가 바라보는 '대림 3세 경영체제'의 이미지 전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g-enews,c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