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2018년 12월 생산은 전월 대비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보다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수출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고 취업자는 한 자릿수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예의주시할 위험요인'으로 짚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한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등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1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을 기록, 1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4.5%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작년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1.4% 줄었다.
12월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월 주택시장의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하며 전달보다 0.15% 떨어졌다.
기재부는 "소비가 양호하고 재정운용이 적극적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고 국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있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