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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애플, 아카데미상 겨냥 연간 저예산영화 6편 제작 “한판 붙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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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애플, 아카데미상 겨냥 연간 저예산영화 6편 제작 “한판 붙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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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넷플릭스(Netflix)에 대항하기 위해 아카데미상 후보가 될 저예산영화를 연간 6작품 제작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수개월 동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나 재능 있는 배우 등에 접근을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편당 제작비 500만 달러(약 58억 원)~3,000만 달러(약 349억 원)을 투입해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후보로 지명되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넷플릭스의 영화 ‘ROMA/로마’ 같은 성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에는 오리지널 장편영화 부문이 있으며 거기서 주임을 맡고 있는 매트 덴틀러가 할리우드의 에이전시와의 회합을 통해 감독이나 배우 등을 영입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회사는 ‘문 라이트’을 다룬 제작·배급 회사 A24과 지난해 11월에 계약을 맺고 이미 소피아 코폴라 감독, 빌 머레이, 라시다 존스 출연의 신작 ‘온 더 록스(원제)/On the Rocks’의 제작이 시작됐다.

애플은 최종적으로 ‘블랙 클랜즈맨’ ‘어느 소년의 고백’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등을 다룬 포커스 피쳐스와 같이 매년 오스카 후보의 화제작을 공개할 수 있는 야망을 안고 있는 모양이다.

아직까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앱 전달 서비스 ‘Apple+’의 요금은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디즈니의 전달 서비스 ‘Disney+’와 달리 과거 작품의 라이브러리가 없기 때문에 새로 그 라이브러리를 늘리기 위해 영화사의 매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