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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시작, "금호산업 주가 재평가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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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시작, "금호산업 주가 재평가받을 것"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가 나오며 증권가는 수혜주로 금호산업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가 나오며 증권가는 수혜주로 금호산업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키움증권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가 나오며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수혜를 입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수합병(M&A)이슈와 별도로 하반기 공항공사의 수주가 본격화되며 한발 앞서 금호산업의 주식을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호산업은 25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를 발표했다.
매매방식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31.0%)의 구주매각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매각으로 이뤄진다.

구주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에 현금으로 유입되고, 신주매각 대금은 아시아나항공에 유입돼 재무구조 개선과 항공기구입 등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약 1조320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금호산업의 보유지분 매각시 약 40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후 매각대금으로 자체 사업지의 확보 혹은 신규투자같은 현금활용 방안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업의 성장 가능성도 투자포인트다.

하반기부터 공항공사 수주가 본격화되며 공항특화업체인 금호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총 공사비 4조2000억 원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하반기부터 대규모 발주를 시작한다.

제주 제2공항(총공사비 약 3조 원) 건설사업도 내년부터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 신공항, 대구공항 통합이전, 새만금공항, 흑산도 공항, 울릉도 공항 등도 발주가 대기 중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위험(리스크)으로 주가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진행에 계열사 리스크 해소 국면에 돌입했으며,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