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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3사 반기 실적 ‘희비’ 갈려…금호·넥센 ‘날개’ 對 한타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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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3사 반기 실적 ‘희비’ 갈려…금호·넥센 ‘날개’ 對 한타 ‘폭삭’

금호, 10분기만에 흑자전환, 92억원…OE·RE 모두 선전
넥센, 영업익·순익 40%대 성장세…해외 시장서 약진 덕
한타, 영업익·순익 30%대 급감세…OE·RE, 경쟁력 상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국내 타이어 3사의 희비가 갈렸다. 업계 선두인 한국타이어는 큰 폭의 실적 급감세를 보인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웃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1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897억 원)보다 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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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한국타이어는 큰 폭의 실적 급감세를 보인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타이어 3사의 기업 이미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북미, 유럽의 환경 규제와 법규 강화 등으로 완성차 산업이 침체로 신차용 타이어(RE)의 납품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에 타이어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어, 하반기 매출 개선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0분기만이다.

반기 순손실액 역시 355억원으로 축소됐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반기순손실 개선액은 각각 390억 원과 542억 원으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신차용(OE) 타이어와 교체용(RE) 타이어의 탄력적 시장 운영으로 판매가 증가해서 이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절감도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상반기 RE타이어의 내수 시장점유률 1위를 유지하는 등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고객 신뢰 회복, 핵심 고객과 제품 집중 등의 전략과 유통망 보강 등 판매 역량 강화로 올해 흑자 폭이 크게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1조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529억 원)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상 유지에 그쳤지만, 해외 시장에서 약진한 결과이다.

이 기간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113억 원, 653억 원으로 42.5%(332억 원), 40.1%(187억 원)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진행한 프로야구 구단 지원을 중단하면서 비용 등이 크게 줄인 결과이다.

◇한타, 상반기 영업익·순익 각각 34%·33% 급감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반기 실적은 주저 앉았다.

올해 상반기 한국타이어는 매출 3조3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3145억 원)보다 2.1%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는 영업이익 2463억 원, 반기순이이익 1057억 원으로 업계 최고를 달성했지만, 각각 33.5%(1238억 원), 32.6%(1057억 원) 급감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해외 완성차 업계의 부진에 따른 OE타이어 감소에, RE타이어에서도 경쟁력을 상실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타이어 판매에 주력하고, 신규 유통방식을 개발하는 등 중저가 타이어 브랜드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영업을 강화해 OE타이어 시장도 확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세계 완성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자 5.6% 감소한 3117만대에 그쳤다”면서 “하반기에도 중미의 무역분쟁 고조, 한일 경제 갈등 지속, 주요국 경기성장 둔화에 따른 신흥국의 침체 등이 겹쳐 완성차 시장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완성차 시장의 침제는 타이어 산업에 직격탄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