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그랩, AI연구에 1억5천만달러 투자…사업 다각화 및 가속 목표

공유
1

[글로벌-Biz 24] 그랩, AI연구에 1억5천만달러 투자…사업 다각화 및 가속 목표

배차 서비스 외에 식품 배달, 디지털 결제, 콘텐츠도 다뤄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가 향후 1년간 인공지능(AI) 연구에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가 향후 1년간 인공지능(AI) 연구에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공유 스타트업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가 향후 1년간 인공지능(AI) 연구에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차 서비스 외에 식품 배달을 비롯해 디지털 결제 및 콘텐츠도 다루는 등 사업의 확대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생활 전반에 관련된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인도네시아 동업계 고젝(Go-Jek)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그랩이 AI의 활용과 전개에 대한 향후 전망을 상세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방향성과 전망을 알린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발전 가능성을 어필하려는 목적이 엿보인다.
그랩의 공동 창업자 탄 후이 링(Hooi Ling Tan)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Sooner Than You Think'에서 5일(현지 시간) "우리는 AI-파워를 통해 어디에서나 AI로 이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AI에 투자해 온 1억 달러에 새로운 투자가 가세함으로써 부정 방지책과 자연언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컴퓨터를 이용한 번역) 등 기술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그녀는 밝혔다.

또한, 성공하는 기술 기업은 "그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해 매우 국지적인 훌률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랩이 사업을 전개하는 "동남아 각국의 언어에 대한 대응은 매우 늦어지고 있다"고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함께, 자연 언어 처리의 기술 개선에 주력함으로써, "각각의 시장 사용자에게 적합한, 이용하기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