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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바닥 찍었나… 구리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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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바닥 찍었나… 구리 가격 상승

경기 전환 선행하는 구리 가격 이달 3.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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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선물 가격 추이. (자료=뉴욕상품거래소-연합뉴스)
세계경제가 경기 저점을 찍고 조만간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구리 가격도 오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CLI)도 상승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12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2.6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3.2%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경기 전환점을 선행해서 보여주는 대표 금속이다. 구리가 건설, 전기, 전자 등 산업 전반에 기초 원자재로 사용되다 보니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면 구리 수요 증가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선 구리를 두고 '닥터 코퍼'(박사 구리·Dr.Copper)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글로벌 경기순환과 관련한 국제기구의 최근 경기선행 지표에서 경기가 바닥을 다지며 반등 채비를 하는 듯한 모습도 나타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CLI)가 그 대표적인 예다.

OECD 경기선행지수(32개 회원국 및 6개 주요 비회원국 포괄 기준)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2월(99.3)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하고서 6월까지 5개월째 저점에서 보합 상태에 머물러 있다.

경기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내는 것은 경기 사이클이 전환점을 지날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이 견고한 가운데 물가와 금리 요인이 낮아진 데 따른 구매력 개선 효과가 소비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 탓에 투자심리가 저조한 게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 기준으로 조만간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만, 실제 경기회복 시점은 연말쯤 돼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