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칙어는 1890년 메이지(明治) 일왕의 명으로 발표된 제국주의 시대 교육의 원칙이다. 국민의 충성심과 효도심이 국체의 정화이자 교육의 근원이라고 선언하는 등 제국주의 일본의 사상을 담고 있다.
그는 이어 "교육칙어 자체를 떼놓고 본다면 친구를 중시하는 부분은 현대에도 통용된다"며 "나 자신이 (교육칙어에서) 가치를 찾아낼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교육칙어는) 헌법, 교육기본법 제정에 따라 법제상 효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교과서의 내용이 변해서 올바른 기술을 하고 있다"며 "교과서 검정에 정치적 관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교육칙어’와 관련해서는 전임인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전 문부과학상도 작년 취임 직후 교육칙어를 현대적으로 정리해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하기우다의 문부과학상 취임을 놓고는 그가 사학스캔들 관련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야권이 이런 하기우다가 문부과학상의 수장이 된 것이 부적절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설명을 해왔다. 당시의 문부과학상에게서 사죄를 받기도 했다"고 변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