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GDP 0.8％ 이상 감소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거나 예고한 관세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초까지 0.8％ 감소할 수 있으며, 향후 그 이상의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예측은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세계 GDP를 0.5%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봤던 올해 초 예측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이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12일 미·중 무역 갈등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약화 조짐을 보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대변인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기업 신뢰도와 투자, 교역을 약화하는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활동이 억눌려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영향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은 위협적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짓누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