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는 신라 때 기목진이었는데 고려초에 기주(基州)로 바꾸었다가 1018년(현종 9) 길주[吉州: 지금의 안동(安東)]에 예속시켰으며,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었다가 뒤에 다시 안동으로 예속시켰다.풍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곳으로, 1542년(중종 37)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안향을 제사하기 위하여 그의 옛집에 사우(祠宇)를 짓고, 이듬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건립하였다.
풍기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피병지(避兵地)로 이름난 곳이며, 주세붕에 의하여 재배가 장려되었다는 풍기인삼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는 예천에서 이곳을 거쳐 소백산맥을 넘어 영춘·영월과 이어지는 내륙도로가 발달하였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