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는 2012년 직원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 술롬보 터미널 송유관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건강 및 안전 위반으로 40만 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밝혔다.
BP는 그러나 20m 떨어진 밸브에 부착된 정전기 방지 플렉시블 파이프를 통해 맨홀에 물이 버려지는 배수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원유의 유출을 제때 감지하지 못했다.
파이프에서 오일이 유출되어 물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밸브를 수동으로 차단해야 한다. 그런데 직원은 다른 업무를 수행하느라 제때 유출을 확인하지 못했다. 대변인 개빈 칼라간은 "가스가 정전기를 통해 점화되거나 호스가 단단한 표면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1%다. 그러나 배수 작업이 예외적일 때조차 일상적인 것으로 취급되었고 작업 절차가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검사를 실시한 국방요원 피터 그레이는 "BP는 뛰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과 안전의 위반사건은 단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BP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 사건 이후 모든 운영 절차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보건 및 안전 담당 수석 검사관인 그레그 헤이우드는 "안정되지 않은 원유의 실질적인 격리 손실이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중대 사고"라고 말했다.
2017년 엔퀘스트에 양도될 때까지 터미널을 운영한 BP측은 "사고 당시 안타깝게도 우리는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았고 환경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지만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