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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토크] 국내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시장 커지는 中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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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토크] 국내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시장 커지는 中서 활약

젊은 부모 중심으로 고품질의 해외 제품 소비 성향 강해…한국 상품도 인기

(왼쪽부터) 궁중비책의 '모이스처 크림'과 아토팜의 'MLE크림'. 사진=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궁중비책의 '모이스처 크림'과 아토팜의 'MLE크림'. 사진=각사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젊은 부모를 주축으로 한국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한 이후 출생률이 지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 스킨케어 시장 규모도 꾸준히 신장해 2017년 약 1조8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부모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졌다. 이들은 특히 수입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KOTRA에 따르면 영유아 스킨케어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2.1%로 2015년 37.4%에 비해 확연히 높아졌다. 앞으로도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트렌드 덕분에 고품질이란 이미지를 가진 한국의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도 인기를 끌면서 우리 업체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로투세븐의 프리미엄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콘셉트와 제품력 등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궁중비책은 과거 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피부의 붉은 기를 완화하는 ‘오지탕’이라는 궁중 비법을 적용해 제품력을 강화했는데 이런 콘셉트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인기를 얻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독일의 피부과학 테스트인 더마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안전성 측면을 보장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궁중비책의 ‘모이스처 크림’은 중국의 온라인몰인 티몰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도 선정됐다.

네오팜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도 빼놓을 수 없다. 아토팜은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과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한 ‘2018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조사에서 유아용 스킨케어 부문 1위로 지난해 선정됐다. 브랜드의 제품 ‘MLE크림’도 중국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 판매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국내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 전망에 대해 “중국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면서 유아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젊은 부모들이 가격보다 품질과 안전을 고려하는 성향이 뚜렷한 만큼 국내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