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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민부론 논란 "신중하지 못했다… 각별히 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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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민부론 논란 "신중하지 못했다… 각별히 유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민부론 팩트체크' 문서를 작성하는 데 기재부가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논란과 관련, "기재부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 논란이 있었던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내년 예산안 관련 경제 분야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후 각별히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부론은 자유한국당이 자체적으로 만든 경제 비전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 주도', '평등 지향'의 경제 정책이 '시장 주도', '자유시장경제'로 전환돼야 한다는 내용이 주축이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부론을 반박하기 위해 여당에서 내놓은 문서를 기재부가 작성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원본 파일의 최초 작성자가 기재부 서기관이고 문장, 그래프 등 서류의 양식이 기재부 자료와 비슷하다는 근거에서다.

홍 부총리는 앞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민부론의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를 민주당에 제공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야당은 기재부의 이 같은 행위가 정치 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65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