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은 최근 경남 창녕군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경상남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판단, 지진으로 인한 교량파손, 화재 등 복합재난을 가상해 사천시 등과 합동으로 삼천포대교에서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
사장교인 삼천포대교의 상판 흔들림으로 인해 교량을 통과하던 유류 적재 차량이 승용차와 충돌한 후 차량 화재가 발생하고 이어 교량 주케이블의 정착단에 불이 옮겨붙는 상황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시민을 구조하는 순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9개 기관 관계자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케이블 점검로봇 등을 활용해 교량 주탑과 케이블을 점검하는 등 실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공단은 안전한국훈련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임직원 비상소집훈련, 화재대피훈련, 지진대피훈련,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실천운동 등을 펼쳤다.
시설안전공단 박영수 이사장은 "최고의 안전전문기관으로서 예기치 않은 재난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